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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대인들에게 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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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자들에게 막연하게 문학의 즐거움을 누리는 방법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문학의 진정한 효용과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물론 독자들에게 문학 분야의 책을 대하는 자세나 태도를 다잡아주는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저마다 문학을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문학을 통한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문학을 향유하고 동경하는 것이다.
문학은 시대상을 반영하는가 하면, 이념이나 사상과도 무관하여 우리의 삶에 용기와 위안을 주기도 한다. 또한 문학은 인간의 상상력을 펼치는 훌륭한 연극무대의 장치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푯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문학의 중요성이나 가치가 점점 상실되어 가는 시점에서 문학의 진정한 효용성이나 필요성을 언급함으로써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문학을 통하여 얻게 되는 인생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중학 1-1 과정에 “문학의 즐거움”이란 단원이 있다. “문학이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언어 예술이다.” 이 세상에서 문학은 인간의 영혼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장치요, 수단이다. 문학작품 속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인생과 삶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또한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문학은 세상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이요,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열쇠이다.
중고등학생들이 지금 접하고 있는 문학은 대부분 시험을 대비한 학습 차원에서의 문학이다. 그것이 안타까워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 책이 일종의 대안 문학참고서쯤으로 가치를 가지기를 희망하며, 그리고 그런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탓에 문학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성인들에게도 이 책이 읽히기를 염원한다.
이 책은 4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를 시작하는 머리글과 각 장을 시작하는 머리글로 저자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어떻게 즐길 것인가, 독자들의 손을 잡고 즐겁게 한 발 한발 문학의 세계로 이끈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 생존이 아닌 생활의 인간으로 복귀하게 된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인생의 깊은 뜻을 알아보는 혜안을 얻기도 하고, 거친 삶을 살아가며 메말랐던 정서의 흐름이 다시 냇물을 이루며 ‘여기까지’라고 확정해 놓았던 우리의 꿈과 상상력이 확장되고, 단조로웠던 삶은 다채로운 빛깔을 갖게 된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반성하고 외로워하고 시름에 잠기는, 그럼에도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에게서 멀어진 생기를 되찾는다.
문학이 주는 즐거움은 결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연속극을 보는 것처럼 쉽게 얻어지는 즐거움이 아니다. 즐겁지만 힘겹기도 하고 험난하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 문학의 즐거움은 다른 모든 즐거움에 깊이를 더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에필로그에서 첫째 좋은 사람과 만나 문학 이야기를 나누기 바라며, 둘째 읽고 싶은 문학과 너무 빨리 만나지 말기 바라며, 셋째 작가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길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4. 책소개 (머리말 중에서)
우리들의 정신에 양식이 되는 수많은 쾌락 수단 중 하나가 바로 문학이다. 다른 쾌락 수단 말고 문학을 특별히 택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이러한 목적으로 쓴 책이라 문학을 다소 과대평가하지나 않았을까 조금은 걱정된다. 하지만 문학이 다른 쾌락 수단에 비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적으로도 장려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은 안심이 된다. 문학은 좀 과대평가 받을 가치가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지금 접하고 있는 문학은 대부분 시험을 대비한 학습 차원에서의 문학이다. 안타깝다. 이 책이 일종의 대안 문학참고서쯤으로 가치를 가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런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탓에 문학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성인들에게도 이 책이 읽히기를 희망한다.
알고 있는 문학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몰랐던 문학을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재주도 없고, 아는 것도 별반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이 책을 쓰는 목적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 및 옮긴이
지은이 정제원(문학박사)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제련소에서 근무했으나 얼마 후 그만두고 동 대학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하여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을 마쳤다. 1999년에 월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와 백제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글쓰기 입문서인 《설명문 쓰기의 이론과 실제》, 시집으로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 에세이로 《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 독서법에 관한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등의 책을 펴냈다.
돈키호테처럼 현실에 어깃장 놓기, 에리히 프롬처럼 제자들에게 따뜻한 사람 되기, 신영복 교수님처럼 겸손하게 글쓰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대로 1주일에 1권 이상 책 읽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기, 1개월 이상 서울에 머물기를 가장 혐오한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과 헨드리크 빌렘 반 룬의 《반 룬의 예술사》를 읽고서 글 쓰며 사는 인생을 결심했지만,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한다.
누구를 가르치는 것이 역부족인 것을 알지만, 그 일이 업장業障이어서 그런지 분필이 손에서 떠날 날이 없다. 또한 가끔은 경기도 여주 깊은 산골에 있는 ‘귀담재歸淡齋’라는 산장에서 책 읽고 글 쓰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은둔자로 살기도 한다. 하지만 은둔을 위한 은둔에 머물지 않고 ‘인생 공부’를 위한 글을 쓰며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할 궁리를 하고 있다.
목차
서문
제1부 문학의 즐거움
1장 문학은 생활의 재발견이다
버리지 못하는 사람
숟가락
숟가락의 생활사
어머니 그리고 대지
남은 열아홉 가지 ‘생활의 재발견’
2장 문학은 수정처럼 맑은 눈물을 준다
우리 설렁탕이나 먹으러 갑시다
눈물,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
수북한 우동 한 그릇
10년 만에 다시 나타난 세 모자
우리 북해정으로 우동 한 그릇 먹으러 갑시다
3장 문학은 마지막 잎새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시인이 그리 살겠단다
소설가는 사기꾼이다
오 헨리, 단편소설을 ‘인간화’하다
마지막 잎새는 지지 않았다
구원의 사기극
문학은 ‘마지막 잎새’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4장 문학은 연애할 때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연인 삼을 만한 자격
나도 연인 삼을 만하다
5장 문학은 삶의 또 다른 시작이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작가의 자취를 찾아서
오래된 사연의 고향, 봉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서다
6장 문학은 미지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창조한다
마조히스트로서의 인간
허먼 멜빌과 《모비딕》
문학이 펼쳐 놓은 상징의 세계에서는 정답이 없다
제2부 문학의 힘겨움
7장 문학은 슬픔을 보듬어 안는 것이다
찬란하게 슬픈 일이다
불멸의 경전을 만나다
사랑은 떠나기 위해 찾아오는가
다시 불멸의 경전을 손에 쥐다
8장 문학은 결코 쉽게 씌어지지 않는다
쉽게 씌어진 시
재주보다는 도로써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9장 문학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한 줄
<눈길>과의 악연
이청준 선생과 어머니의 잇따른 별세
27년 만에 <눈길>과 다시 만나다
아직 읽지 못했다
끝내 읽지 못했다
10장 문학은 일기를 쓰듯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기도는 일기처럼, 일기는 기도처럼
《아미엘의 일기》의 문학적 가치
《아미엘의 일기》로 읽는 아미엘의 생애
마지막 일기
문학은 일기처럼, 일기는 문학처럼
제3부 작가는 누구인가
11장 문학은 고민하고, 공부하는 독자를 좋아한다
‘공부’라는 단어는 얼마나 시적인가?
웬만하면 공부 좀 하고 살자
‘시’가 아니라 ‘시적인 것’에 대하여
12장 문학은 상품이 아니다
운명의 날
문인의 초상
문인들의 진짜 초상
가지 않은 길
13장 문학은 불완전한 작가에 의해 도리어 완전해진다
작가는 부족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다
헬렌 켈러가 정말 알게 된 것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
둘째 날
마지막 셋째 날
헬렌 켈러의 충고
14장 문학은 천년습작의 몸부림이다
문학이 어디 그렇게 만만한 일인가?
천년습작
이루어지기 힘든 소망
15장 문학은 진리가 요구하는 정의를 증언한다
진리가 요구하는 ‘정의’
또 하나의 세계사적 차별인 흑백 인종 차별
1955년 12월 5일, 버스안타기 운동이 시작되다
1956년 12월 21일, 버스안타기 운동이 마침내 승리하다
문학의 사명
제4부 문학이 가야할 길
16장 문학은 패자의 기록이다
여기 언 땅에 깊이 묻은 나의 뜨거운 노래
칼뱅의 권력 장악
불관용의 비극, 세르베투스의 화형
카스텔리오, 관용의 펜을 들다
관용이 불관용의 폭력에 무릎을 꿇다
카스텔리오의 부활
문학에게 단 하나의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패자의 편에 서는 것이다
17장 문학은 훌륭한 도덕 교과서다
높은 관과 큰 띠, 베옷과 짚신
벼슬 없는 재상과 벼슬 있는 거지
잃어 버려야 찾을 수 있는 것
《위대한 유산》은 요약이 불가능하다
훌륭한 도덕 교과서
위대한 유산
18장 문학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복음이다
상한 영혼을 위하여
몰락한 명문가의 자제가 소설가가 되다
느닷없이 닥친 아내의 부음
고로의 무의식이 몸을 일으키다
러브 레터
문학으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19장 문학은 현실 비판과 이상 사회의 열망이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유토피아 문학
《유토피아》의 내용과 가치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디스토피아에서 다시 유토피아로
20장 문학은 생태적인 의미에서 인간적이다
시애틀 추장의 연설
1854년에 일어난 또 하나의 사건
《월든》, ‘인간적인 것’을 선포하다
에필로그
작품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