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목록 - 인문/교양
  • 한비자
  • 왕굉빈
  • 발행일 : 2012-11-20
  • 정가 : 22,000
책소개저자 및 옮긴이목차

책소개

제왕학의 효시이자 동양의 영원한 마키아벨리
 
<한비자>는 중국의 역대 군주들이 현실정치에 활용한 통치술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법가사상의 원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위대한 저서이다. 진시황제가 우연히 그의 책을 읽고서 “과인은 이 사람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여한이 없도다!”라고 경탄했다고 한다. 비록 이사의 모함으로 진시황의 곁에서 총애를 받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한비라는 인재를 얻기 위해 진시황이 한나라와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그의 저서가 후대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비는 법(法)을 강조한 상앙, 술(術)을 강조한 신불해, 세(勢)를 강조한 신도의 사상을 폭넓게 수용하여 법가사상을 집대성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이러한 정치이론은 도덕과 인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근거하여 강력한 중앙집권체제의 수립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한비에 의하면 역사는 진화하므로 어떤 문제가 발견되면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순응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창하였으며, 제왕이라면 시대의 변천에 따른 사회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이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한비의 이러한 역사관은 현대사회에까지 영향을 끼쳐 <한비자>는 해마다 중국지도자나 관리자들을 위한 교육 지침서로 추천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한비자>는 현대의 중국을 똑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지침서요,
중국인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척도이다.
 
“거울은 맑음을 지키는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아야 아름다움과 추함을 있는 그대로 비교할 수 있고, 저울은 균형을 지키는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아야 가벼움과 무거움을 있는 그대로 달 수 있다. 만약 거울이 움직인다면 대상을 밝게 비출 수 없고, 저울이 움직인다면 대상을 바르게 달 수 없는 것이다. 바로 법이 이런 것이다.”
-<한비자>의 법에 관한 정의 중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한비자의 원전(판본)에 사로잡혀 문장의 해석이나 해설에 주안점을 둔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필자가 제시한 것처럼 법가사상의 기원에서부터 진화과정을 연대기적으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치사상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저절로 이해할 수 있도록 법가사상의 핵심사항을 상세하게 서술하였다.
또한 법가사상을 이론적 기반으로 세상을 지배했던 정치사상가의 일면들을 조명함으로써 한비 사상의 진면목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특히 그의 사상이 후대에 미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한비 사상을 표방한 제왕들의 통치술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역사에 <한비자>라는 책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독자들에게 한비의 사상적 배경및 형성과정과 흐름을 보다 상세하게 밝혀줌으로써 알게 모르게 현대 중국의 통치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내력을 저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소개의 글 (추천사)
 
공자의 유가사상과 함께 중국의 정신적 기둥으로 역할을 해온 법가사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소개되어 기쁘다. 우리는 중국과 오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해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중국인들의 생각과 사유방식을 이해할 또 한 부분의 단서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사)행복한 고전읽기 이사장 박경귀
 
오늘날의 정치지도자들의 성공과 실패는 바로 공정한 법의 집행과 더불어 법 앞에 자신이 얼마나 책임 있는 자세로 임했는가?에 달려 있다. 기원전에 이미 통치의 원리를 세우고, 이를 역사의 과정 속에 체현시킨 놀라운 사상가가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정치인을 선택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두 관심을 가져볼만한 책이다.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창군 군수 이홍기
 
중국에 진출하여 사업을 하면서 부딪치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중국 간부들의 명확한 생각을 읽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중국인들의 사유방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비가 그의 사상을 중국의 위정자들이나 백성들에게 교육시킨 내용을 조금 더 분명히 알았다면 많은 부분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으리라 생각한다. 한비의 법치사상은 공자의 유가사상과 함께 중국인들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주)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지역장 남돈근
 
법이야말로 판단이나 처벌이 아닌 사회의 안정과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법의 적용과 운용에서 법은 마치 자유와 권리를 통제하는 ‘군림자’로 잘못 사용되기도 하였다. 중국의 오랜 역사에서 혼란과 분열의 시기 때마다 등장하여 통합과 안정의 도구로 사용된 한비의 법치사상이 그 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조명되어 반갑다.
-이인철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인철
 
법대로 하면 너무 쉬운데 왜 이렇게 힘들게 일처리를 하는 것일까? 한비의 법치사상을 공부하면서 법은 어렵거나 힘들고,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하고 손쉬운 해결책을 제공하는 도구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국가, 기업, 사회, 가정까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워지는 사회가 한비가 표방한 사회가 아니었을까?
-시연물산 대표이사, (사)행복한 고전읽기 이사 유봉재
 
중국 지도자들이 연초가 되면 고전에서 인용한 고사성어를 얘기하곤 하는데 그 출처로 가장 손에 꼽힐 정도로 거론되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비자>이다. 한비자는 흔히 서양의 마키아벨리나 카네기에 비유되곤 한다. 어떤 학자들은 그들의 사상적 근원을 <한비자>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공공연하게 제기되기도 한다.
-진영대창초등학교 교사 이동탁
책소개저자 및 옮긴이목차

저자 및 옮긴이

해설 왕굉빈(王宏斌)
왕굉빈 교수는 1954년 하남성 낙양에서 출생했다. 하남대학 역사학부를 졸업하고, 중산대학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하북사범대학교 역사사문화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역사문화학원 원장, 하북성역사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왕 교수는 중국근대사 강의와 연구업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역사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다수의 저작물을 남겼다. 그의 주요 연구 성과로는 <청말기화폐의 비교연구>, <중국근대의 가치척도와 아편문제>, <독금사감>, <일본의 아편을 통한 중국침략 50년>, <청대전기의 해안방어, 그 사상과 제도>, <청말 해안방어사상과 제도연구> 등이 있으며, <역사연구>, <근대사연구>, <광명일보> 등의 학술 잡지 및 언론에 약 50여 편의 학술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편역자 황효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사학과에서 중국역사를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중국경제사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과 국교가 수립되기 이전 해외한민족연구소, 동아시아경제연구원의 연구원을 시작으로 동아시아경제연구원의 연구실장을 역임했으며, 한중수교 이후 중국의 지역경제 연구에 뜻을 두고 동서문화센터에서 지역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국지역개발연구원 원장으로 연구생활을 하면서 행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경제학회에서 중국 연구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중국경제통상학부를 통해 중국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2008년 중국공산주의 청년단의 외국인 고문으로 위촉되어 한중양국의 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행복한 고전읽기 이사로 활동하며, 동양고전의 심오한 지혜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지역개발론>, <문화적 자원과 중국경제의 발전>, <중국중소도시의 문화적 자원 활용>이 있고, 공저로 <한국통신사업자의 중국진출방안>(한국통신)이 있으며, <경기북부 한국가구산업의 중국진출 전략>을 비롯하여,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실태조사> 등 수많은 정부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책소개저자 및 옮긴이목차

목차

서문 4
추천사 14
 
1장 한비와 《한비자》
1. 한비의 운명과 일생 20
한비의 재능과 책략 12
한나라의 귀공자 21
저술 활동에 몰두하다 24
인재 쟁탈전의 희생양 25
한비의 죽음 26
한비의 생애 27
2. 한비의 법가사상과 이전의 법가 사상 29
한비 이전의 법가사상 29
최초의 성문법 공표 / 법가의 시조, 이회 / 오기의 변법 / 상앙의 법 / 신불해의 술 / 신도의 세
한비 사상의 학술적 기원 45
법가사상의 집대성 / 한비와 순자 / 한비의 사상적 기반
3. 《한비자》의 처세와 지혜 52
《한비자》 책에 관한 정보 52
한비의 인성론 54
이익을 탐하여 악을 행함 / 이해관계가 곧 인간의 연결고리 / 사람의 주된 우환은 타인을 믿는 것에서 비롯된다 /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법에 있다.
한비의 변법적 역사관 65
변고와 법고 / 세상이 변하면 모든 일도 변한다
법, 술, 세의 집대성 70
권력의 통합을 위한 전제군주제 / 술의 실천 / 법의 엄격한 집행
한비와 마키아벨리 116
서구의 한비 / 《군주론》의 기본 내용 / 동서양의 권술
4. 《한비자》의 문학적 공로 125
논리는 골수에 사무치며, 문장으로 심장에 새긴다 125
박난문체의 창시 129
운문체의 새 지평을 열다 132
 
2장 한비사상의 실천과 진왕조의 흥망
1. 진의 흥기와 변법 136
진인의 흥기 136
상앙의 변법 137
상앙의 죽음 140
2. 진시황, 이사와 한비 143
승상 여불위의 기대 143
진왕 영정의 승리 147
한비의 죽음 149
3. 군주 일인독재체제의 구축 152
왕을 황제로 칭하다 152
피라미드식 통치구조 155
황제의 순행과 신격화 159
일의 경중에 관계없이 스스로 결정하다 160
4. 형벌로 세운 권위 162
잔인한 형벌 162
법의 악용과 남용 163
책을 불사르다 ― 분서 166
문인의 참변 ― 갱유 170
5. 사치와 무한한 욕망 ― 스스로의 무덤을 파다 173
700여리에 달하는 아방궁 173
신비한 무덤 ― 여산릉 175
장성, 도로정비로 인한 백성들의 원성 177
6. 진시황의 후계자 호해와 모략가 조고 181
적자 폐위를 위한 사구의 음모 181
포학무도 186
권모술수와 모략 192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 201
7. 진왕조의 붕괴 206
진왕조의 패망 206
진왕조 패망의 교훈 207
 
3장 외도내법에서 양유음법으로 진화
1. 진나라를 답습한 한제국 212
정치제도 212
중농억상 정책 216
법을 간소화하고 형량을 완화하다 219
2. 한 초기의 황로사상에 입각한 통치 224
통치사상의 변화 224
조참과 개공 226
진평과 전숙 228
왕생과 등공 231
두태후와 황생 233
급암과 양왕손 236
도가의 통치 238
3. 표면적으로는 도가를 내부적으로는 법가를 취했던 황로학 241
황로학의 기원 241
황로학의 내용 246
황로학의 소멸 251
4. 육가, 숙손통, 가의 255
육가와 그의 저서인 《신어》 255
숙손통의 조정의례 제정 258
가의와 그의 저서인 《신서》 260
5. 양유음법 관념 체계의 확립자, 동중서 265
동중서의 생애 및 저서 265
하늘과 인간이 서로 감응하다 267
삼강오상 269
인성의 세 가지 품격 271
덕을 크게 베풀고, 형벌을 가볍게 한다 273
《춘추》를 표준으로 삼는다 275
6. 표면적으로 유가를 표방하고, 내부적으로 법가를 취함 277
유가의 흥성 277
모든 사상을 퇴출하고 유가의 사상만을 존귀히 하다 281
양유음법 통치의 확립 284
양유음법의 역사적 영향 287
 
4장 한비의 법치 이론과 정치사상가
1. 난세에는 형벌을 최우선으로 한다-조조 292
2. 가르침엔 엄격함이 있어야 하고, 상벌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제갈량 298
3. 존귀한 자를 벌함으로 권위를 세우고, 천한 자를 상줌으로 선함을 장려한다-갈홍 303
4. 안정된 국가는 예로 통치하고, 혼란한 국가는 법으로 통치한다-왕맹 306
5. 천하에 대한 진정한 통치는 진나라에서 유래한다-유종원 311
6. 죄를 지은 자는 마땅히 벌한다-포증 315
7. 세상이 변하면 마땅히 법도 변해야 한다-왕안석 325
8. 국가를 통일하는 것은 엄격함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주원장 329
9. 군주를 존귀하게 여기고, 관리의 직무를 명확히 하며, 상벌에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장거정 337
 
5장 제왕술의 역사
1. 예와 법의 불가피한 동침 346
2. 한신을 처형한 유방 351
3. 아버지를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양광 359
4. 이세민과 현무문의 변 368
5. 여황제의 꿈을 이룬 무측천 374
6. 연회를 열어 병권을 찬탈한 조광윤 383
7. 화친을 요구하며 지위를 유지한 조구 387
8. 주익균의 남면지술 394
9. 옹정제의 황제 즉위 402
10. 건륭황제와 탐관오리 화신 411
 
6장 한비 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의의
1. 국가의 패망 앞에 서 있던 지식인 420
2. 내일을 위해 개혁에 힘써야 하며,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공자진 422
3. 옛 것을 변화시키면, 백성들이 행복해질 것이다-위원 426
4. 법과 이치를 중시하면, 폭력을 제거할 수 있다-증국번 430
5. 신불해와 한비의 현명함은 요순의 10배에 달한다-왕사탁 434
6. 한비 사상의 또 다른 의미를 예찬하다-엄복 443
7. 한비에게 양복을 입히다-양계초 449
8. 혁명가가 논한 법가-장태염 460
9. 법가 부흥론-상연생 & 진계천 467
 
7장 한비 사상의 또 다른 지혜
1. 관리학에서 나타나는 한비의 지혜 476
법, 술, 세 삼위일체의 집대성 477
현대의 관리부문에서 한비의 ‘법치’ 응용 484
2. 마케팅에 적용하는 한비의 지혜 488
짚신과 명주를 파는 노나라 상인 489
진주 상자를 사고 진주를 돌려주다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