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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걸작 동화
그림 형제 지음 / 정경옥 옮김
발행일 : 2012-05-25
정가 : 16,800

책소개

어릴 때 읽는 그림 동화책은

어린이의 감성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초석이다

이 책에는 그림 형제가 평생 모은 수많은 전래 동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야기 15편만을 엄선하여 이야기와 그림을 제공하여 그림동화로 부활시켰다. 수채화 특유의 맑고 경쾌한 색감과 부드럽고 서정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동화의 감동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어린이의 영혼에 지적 즐거움을 싹틔울 것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동화에는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동화는 그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넘어서 대부분 단순한 이야기지만 울림이 강한 교훈을 듬뿍 담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동화의 주인공을 통하여 대리만족을 얻게 되는데 자기 자신을 어른들보다 훨씬 더 진실되고 정의로운 수준으로 이끌어줌으로써 올바르게 가치관을 형성하고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빠귀부리 왕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자신이 평소에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놀린 적은 없는지, 놀림 받은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개구리 왕자를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고, 외적인 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요즘 사람들의 가치 기준이 편협한 것이 아닐까 의심해 보게 될 것이다.

바르고 순수하고 따스한 영혼을 가진 행복한 어른이 되는 첫걸음을 내딛는데 동반자로 어린이의 머리맡에 놓아주고 싶은 책이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부드러운 색감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섬세한 묘사 등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라파엘라 리지의 수준 높은 일러스트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자극하고 신비한 마법과 짜릿한 모험의 세계를 한껏 즐기게 할 것이다.

단순하고 소박한 인간 상상력의 절대적 가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날이야기의 진수

우리에게도 이미 친숙한 ‘그림 형제 동화집’은 유명한 시인 오든(W. H. Auden)이 서양문화의 기초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807년부터 그림 형제들이 각지에서 모은 옛이야기들을 엮어 낸 책으로써 첫 출간할 때에는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란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며, 이후 세계 각지의 여러 문학 작품들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수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림 동화 Grimm's Fairy Tales〉로 알려져 왔는데 민담을 수집하여 동화로 엮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민속학의 연구를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다. 특히 독일의 역사언어학과 게르만 문헌학에 많은 공헌을 했다.

아동 문학의 한 분야를 개척한 그림 형제의 집념과 열정이 빚어낸 <그림 형제의 동화전집>은 이미 후대의 아동 문학가들에게 동화의 모범으로 작용하여 세계적으로 동화의 붐을 촉발한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림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동화 속에 내재된 절대적 가치는 결코 소홀하게 다룰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옳은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선과 악의 차별을 가르치고 만물이 서로 돕는 여러 가지 생태를 보여주며, 그 바탕이 되는 초목에 대한 사랑 즉, 인간에 대한 사랑, 동무에 대한 사랑을 초월한 식물·무생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의 존엄을 깨닫게 한다.

그림 동화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이상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동화야말로 어린이의 감성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주요 도구임에는 분명하다.

저자 및 옮긴이

지은이 그림 형제

야코프 그림(Jacob Grimm, 1785~1863)과 빌헬름 그림(Wilhelm Grimm, 1786~1859) 형제는 독일 하나우에서 태어났다. 5남 1녀 중 첫째와 둘째로 태어난 두 형제는 거의 평생 동안 함께 살다시피 하였으며 또한 같은 분야에서 같이 일했다. 그림 형제는 대학에서 법률을 배웠고, 1830년 괴팅겐 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교수가 되었으며, 1841년에는 베를린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독일 전설 Deutsche Sagen』(1816~1818) 『독일어 사전 Deutsches Worterbuch』(1852~1960) 등을 함께 펴냈다.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었던 그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200여 편의 이야기들을 모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 Kinder-und Hausmarchen』(1812~1875)를 묶어 냈다. 오늘날 『그림 형제 동화집』이라고 부르는 이 책은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림 형제는 ‘근대 독일 문학의 창시자’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독일의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옮긴이 정경옥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과 에릭양 에이전시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40여권의 영미권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역서로는 『힐러리 로뎀 클링턴』,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산책』, 『패션 테러리스트』, 『위대한 탐험가들』, 『새뮤얼 스마일즈의 의지의 힘』, 『생각에너지』, 『노암 촘스키의 여론조작』,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열정이 차이를 만든다』, 『억대 연봉자는 업무습관부터 다르다』, 『한니발』등이 있다.

책소개

저자 및 옮긴이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