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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통성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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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잉글리시 | 성호경 지음 | 마가렛 정 녹음해설
통성명하기
♡ 영어 잘하고 싶으면 목마른 사람이 먼저 우물을 파라.
우연히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된 원어민이 마음에 들어서 정식으로 통성명(make acquaintance)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먼저 인사를 청할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천성이 비사교적(unsociable)이어서 남에게 먼저 인사를 청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영어를 배우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영어를 잘하려면 마음을 열고(open-minded) 진취적으로 원어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처음 만난 원어민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청할 때는 이렇게 말한다.
♣ Let me introduce myself.
인사드리겠습니다.
* introduce oneself : 자기소개를 하다, 인사를 하다
라고 말한 다음 바로,
♣ My name is Kim Minsu.
제 이름은 김민수입니다.
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상대방은 이렇게 화답해올 것이다.
♣ How do you do? My name is John Kelly.
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존 켈리입니다.
그러면 이쪽에서는 다시,
♣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
* Nice to meet you. :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고 대답해주면 된다. 그러면 상대방도,
♣ Nice to meet you, too.
저도 반갑습니다.
라고 대답하게 되는데 이것이 정식 통성명을 나누는 공식 절차(formal procedure)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약간 다른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위의 예가 가장 일반적인 첫인사의 절차이다.
정식으로 초대면의 인사를 나눌 때는 흔히 How do you do?라는 상투적인 표현(cliche)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말은 첫인사를 나눌 때만 쓰이는 인사이다. How do you do?의 원래의 뜻은 “안녕하세요?” “어떠십니까?”라는 뜻이지만 첫인사를 나눌 때만 쓰이는 인사이기 때문에 우리말로 해석하면 “처음 뵙겠습니다.”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된다.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첫인사를 나눌 때 How do you do? 같은 전통적인(traditional) 표현을 쓰기보다는 간단히 Hi. 또는 Hello.라고 캐주얼한 표현을 쓰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공식적인 인사가 아니라면 굳이 How do you do? 같은 진부한(trite) 표현보다는 Hi. 또는 Hello. 같은 경쾌하고 캐주얼한 표현이 현대 감각에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첫인사를 나눌 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꼭 교환하게 되는데 이 말에 해당하는 제1감의 영어표현은 역시 Nice to meet you.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 Pleased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
* pleased : 기쁜, 만족스러운
♣ Glad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
* glad : 기쁜, 즐거운, 만족한
♣ Happy to meet you.
만나서 기뻐요.
Happy to meet you.는 특히 미국 여성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첫인사를 나눌 때 상대방 남성이 멋있게 보일 경우에 이 표현을 쓰는데 미국 여성이 이 표현을 쓸 때는 상대방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는 뉘앙스가 함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매력을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이 표현을 쓰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알아둘 게 있다. 많은 원어민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면 꼭 다음과 같이 깍듯한 표현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 I'm very pleased to make your acquaintance.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 make someone's acquaintance : ~와 아는 사이가 되다
쉬운 말을 두고 왜 이렇게 거창한 표현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마다 그 사람의 말버릇이 있으므로 탓할 일은 아니다. 아무튼 상대방이 이런 표현을 쓰더라도 알아들을 수는 있어야 할 것이다.
그밖에도 Good to meet you. It's a pleasure to meet you. Very delighted to meet you.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표현을 쓰든 모두 똑 같은 말이므로 자기 입맛대로 그때그때 골라서 써도 좋고 한 가지만 고집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아무튼 오늘날 미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는 표현은 Nice to meet you.이다.
[Tips] 사람을 인사시키는 데도 순서가 있다.
제3자를 상대방에게 인사시킬 때도 Let me introduce ~의 패턴이 주로 쓰인다.
* Let me introduce my sister. (제 누이를 소개하겠습니다.)
* Let me introduce my coworker, John. (직장 동료 존입니다.)
중간에서 제3자를 서로 소개시킬 때는 아랫사람을 윗사람에게, 남성을 여성에게 먼저 인사하도록 유도한다. 또 비록 연령이 위이더라도 직위가 낮은 사람이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도록 소개해야 교양 있는 매너이다.